전체적인 영어듣기는 '음절<단어<어구<문장<문단<장문' 순서로 발전됩니다. 그리고 처음 '음절<단어<어구' 단계를 넘어서야 다음 단계인 '문장<문단<장문' 수준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음절' 이 되기 위해서는 일단 많이 들어봐야 합니다. 익숙해지지 않으면 음절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영어에 익숙해져있는 분은 영국영어를 들으면 매우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제3세계 영어(인도, 필리핀 등)에 익숙해져 있으면 미국영어가 이상하게 들립니다. 음절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많이 접해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러면 음절에 적응이 됩니다.
어느 정도 음절에 적응이 되면 그 다음에는 단어를 들어야 합니다. 조금 듣기를 공부하신 분들은 스스로 단어가 좀 들린다는 생각을 하실 것입니다. 이렇게 몇몇 단어가 들리게 되면 그 다음에는 '눈치'로 단어와 단어사이를 연결합니다. 영어회화를 하다보니 눈치가 늘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은 이제 단어가 들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눈치로 단어와 단어사이를 연결해서 의미를 이해하게 됩니다.
그 다음 단계는 어구가 들리는 것입니다. 어구가 들린다는 것은 단어와 단어 사이가 들려서 주어와 동사, 혹은 동사와 목적어, 혹은 부사구 등이 2,3개의 단어구로 들리게 됩니다. 여기까지 되면 의사소통에는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한 문장을 완전히 이해하지 않아도 어구가 들리게 되면 긍정과 부정, 과거와 현재와 미래, 주어와 동사 등이 제대로 이해하게 됩니다. 더이상 눈치로 내용을 파악하지 않아도 되고 약간씩 비비꼬아서 질문을 하거나 대답을 해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영어듣기는 일단 여기까지 도달하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반 정도를 오면 스스로도 자신감이 생기고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영어학습을 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그쳐서는 안됩니다. 앞으로 더 넘어야 할 단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문장<문단<장문'입니다. 그 다음 단계를 나아갈 수 있을때 비로소 영어를 통해 구체적이면서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한가지 물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듣기실력이 이중에서 어느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학습방법*
1.읽기: [끊어읽기-읽고쓰기] 내용을 의미어구에 따라 끊어서 쓰고 어구번호 붙이기 2.듣기: [끊어듣기-듣고말하기] 내용을 듣고 의미어구 단위로 끊어서 따라 말하기
(어구번호: 주어구1, 술보어구2, 목적어구3, 부사구4, 분사구5, 관계사구6)
3.쓰기:[끊어쓰기-바꿔쓰기] 내용을 보면서 옆에 /표시하고 의미를 바꿔서 쓰기 4.말하기: [끊어말하기-바꿔말하기] 내용을 듣고 의미어구 단위로 바꿔서 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