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는 언어로서의 영어를 받아들이는 가장 빠르고 우선적인 방법입니다. 잘 받아들여야만 남는 것이 있고 이해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 듣기 영역에서는 다음과 같은 단계로 발전이 진행됩니다.
1음절 -> 2단어 -> 3어구 -> 4문장 -> 5문단 -> 6장문
가장 우선적인 이해는 음절이 들리는 것입니다. 그냥 폭포수처럼 들리는 영어가 조금씩 음절이 들린다면 1단계에 이르는 것입니다. 영어에 완전 초보이신 분들은 가장 먼저 음절을 듣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 다음 2단계는 단어가 들리는 것입니다.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에 조금씩 아는 단어가 들립니다. 그렇게 되기까지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단어가 들리기 시작한다면 조금더 힘을 낼 수 있습니다. 많이 말을 들었을 때 몇 단어만 들어도 나머지는 눈치껏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어가 들리는 단계에서는 '눈치력'이 놀랍게 상승합니다.
3단계는 어구입니다. 어구가 들린다면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입니다. 어구는 한 단위로 뭉쳐서 들어옵니다. 결코 영어 어구는 구분구분되어서 들리지 않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한국말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구가 숙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모든 단어들이 양옆의 단어와 함께 어울려져서 발음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연음현상과 복잡한 발음들에 익숙해지면 뜻을 추측해낼 수 있습니다.
4단계는 문장입니다. 문장에서 빠트리는 부분이 없게 됩니다. 문장을 정확히 들을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안들리는 부분은 역시 문법적인 지식이나 경험적인 이해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문장이해의 핵심은 그 문장을 정확히 다시 말할 수 있는가를 살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구수준일 뿐입니다.
5단계는 문단입니다. 각종 시험에 나오는 지문들이나 대화들은 문단형식입니다. 주고 받는 내용이나 계속 이끌어가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를 풀수 없고 대화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점은 문장을 놓치지 않는 것인데 몇 문장을 놓쳤다 하더라도 빨리 내용을 메꾸어넣을 수 있다면 이 단계에서 계속 발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6단계는 장문입니다. 20-30분씩 진행되는 난이도 높은 영어시험의 긴 지문은 정신을 잃게 만들 정도의 기나긴 내용입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문단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 문단이 반전되거나 발전되거나 변화되거나 할 때 그 흐름을 잘 이해한다면 장문의 영어를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영어는 온전히 이해됩니다. 특히 1시간씩 진행되는 미국TV의 토론프로그램 등으로 훈련한다면 이러한 수준에 손쉽게 이를 수 있습니다.
*학습방법*
1.읽기: [끊어읽기-읽고쓰기] 내용을 의미어구에 따라 끊어서 쓰고 어구번호 붙이기 2.듣기: [끊어듣기-듣고말하기] 내용을 듣고 의미어구 단위로 끊어서 따라 말하기
(어구번호: 주어구1, 술보어구2, 목적어구3, 부사구4, 분사구5, 관계사구6)
3.쓰기:[끊어쓰기-바꿔쓰기] 내용을 보면서 옆에 /표시하고 의미를 바꿔서 쓰기 4.말하기: [끊어말하기-바꿔말하기] 내용을 듣고 의미어구 단위로 바꿔서 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