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습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만큼 읽기와 듣기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읽기 듣기 성적 올리기가 쉽지 않다는 고민도 토로합니다. 어떤 때는 아무리 공부해도 듣기와 읽기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비관합니다. 수능이건 토익이건 토플이건 이러한 현상은 동일합니다. 수능읽기듣기가 토익읽기듣기와 다르지 않고 토익읽기듣기가 토플읽기듣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같은 영어이기 때문에 어휘의 차이만 있을 뿐 근본적으로 동일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이렇게 읽기 듣기 능력은 아무리 노력해도 늘지 않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읽기, 듣기 능력은 읽기만 하고 듣기만 한다고 해서 오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쓰기와 말하기를 해야만 읽기 듣기가 오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높이 쌓아 올리려고 하면 할 수록 지반이 튼튼하고 규모가 커야 합니다. 높이 올리려고는 하지만 지반이 약하고 규모가 작다면 쓰러져 버립니다. 그래서 아무리 올려도 가라앉고 아무리 올려도 가라앉는 것입니다.
모래탑을 쌓는다고 해보십시오. 모래탑을 세우는 면적이 크면 클수록 높이 탑을 쌓을 수 있습니다. 면적이 작으면 아무리 높이려고 해도 높아질 수가 없습니다. 읽기 듣기는 근본적으로 쓰기 말하기와 함께 갑니다. 그래래야 읽을 때 쓰는 것처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들을 때 말하는 것처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쓸 수 있는 만큼 읽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읽기는 완전한 이해가 아니라 부분적이며 국소적인 이해일 뿐입니다. 자신이 말할 수 있는 만큼 듣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듣기는 눈치와 짐작에 의한 이해일 뿐입니다.
실제로 읽기 듣기를 잘하는 사람은 쓰기 말하기도 잘합니다. 간혹 쓰기 말하기를 못하면서 읽기 듣기만 잘하는 사람은 고도로 읽기 듣기만 연습한 경우인데 이는 고도로 혹독한 학습을 통해 경지에 이른 경우입니다. 결코 일반적인 경우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쓰기 말하기를 못하면서 읽기 듣기만 잘하는 사람은 반쪽짜리 영어실력을 가진 사람일뿐입니다. 그 영어를 성적으로는 사용할 수 있겠지만 일상생활에서는 결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쓰기 말하기를 못하기 때문이지요.
가혹한 학습을 통해 읽기 듣기 능력을 높이려고 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학습을 통해 쓰기 말하기를 병행해보십시오. 이것이 자연스러운 영어실력의 향상이고 이러한 학습방법을 통한 영어실력의 향상은 누구에게나 실현가능한 목표가 됩니다.
*학습방법*
1.읽기: [끊어읽기-읽고쓰기] 내용을 의미어구에 따라 끊어서 쓰고 어구번호 붙이기 2.듣기: [끊어듣기-듣고말하기] 내용을 듣고 의미어구 단위로 끊어서 따라 말하기
(어구번호: 주어구1, 술보어구2, 목적어구3, 부사구4, 분사구5, 관계사구6)
3.쓰기:[끊어쓰기-바꿔쓰기] 내용을 보면서 옆에 /표시하고 의미를 바꿔서 쓰기 4.말하기: [끊어말하기-바꿔말하기] 내용을 듣고 의미어구 단위로 바꿔서 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