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닝을 잘하기를 원하는 분들의 고민 중의 하나는 영어듣기를 먼저 하고 나서 그에 대한 본문을 읽어볼 것인지, 아니면 본문을 읽어보고 듣기를 해야하는지에 관한 문제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듣기를 먼저하라, 혹은 읽기를 먼저하라고 조언하고 있지만 정답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언어에 있어서 듣기가 먼저냐, 읽기가 먼저냐는 것은 알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의 문제처럼 딱히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이것입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은 듣기에서 읽기로 가지만, 영어를 외국어로 하는 사람들은 읽기에서 듣기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말은 어느것이 먼저라는 말이 아니라 한편에서 다른 한편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말을 모국어로 할 때의 경우를 생각해보십시오. 아이들은 먼저 듣고 말하기를 배웁니다. 그런 다음 읽고 쓰기를 배웁니다. 모국어를 배우는 가장 기본적인 패턴입니다. 하지만 외국어를 배울 때는 그렇지 않습니다. 읽고 쓰기를 먼저 배우고 그 다음에 듣고 말하기를 배우게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 읽고 쓰는 환경이 듣고 말하는 환경보다 더 우월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러한 환경속에서 영어를 공부할 때 목표는 영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는 사람들과 같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록 읽기부터 시작했지만 듣기를 따라잡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읽기에서 듣기로 움직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학습과정이 처음에는 읽기에서 시작해서 나중에는 듣기로 변해야 합니다. 알에서 닭으로 닭에서 알로 가는 것처럼 읽기에서 시작해서 듣기로 갔다가 다시 듣기에서 읽기로 가야 합니다. 고정된 패턴으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고 읽기에서 듣기로 듣기에서 읽기로 계속 움직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처음에 듣기 연습을 할 때에는 영어본문을 보고 그 다음에 음성내용을 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익숙해지면, 반대로 음성내용을 듣고나서 영어본문을 봐야합니다. 그것이 어느정도 잘 된다면 다시 영어본문을 보고 그 다음에 음성을 듣습니다. 이러한 과정의 반복이 조금씩 읽기속도와 듣기속도가 완전히 일치하는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을 따라잡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것이 듣기를 잘하기 위한 온전한 방법입니다.
*학습방법*
1.읽기: [끊어읽기-읽고쓰기] 내용을 의미어구에 따라 끊어서 쓰고 어구번호 붙이기 2.듣기: [끊어듣기-듣고말하기] 내용을 듣고 의미어구 단위로 끊어서 따라 말하기
(어구번호: 주어구1, 술보어구2, 목적어구3, 부사구4, 분사구5, 관계사구6)
3.쓰기:[끊어쓰기-바꿔쓰기] 내용을 보면서 옆에 /표시하고 의미를 바꿔서 쓰기 4.말하기: [끊어말하기-바꿔말하기] 내용을 듣고 의미어구 단위로 바꿔서 말하기